불행한 결혼생활을 할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건강이 더 나빠진다고 한다.
유타 대학 정신건강클리닉 낸시 헨리(Nancy Henry) 박사는 ‘오랜 기간 팽팽한 긴장감, 근심, 불안 등을 수반한 불행한 결혼생활을 할 경우 고혈압, 고콜레스테롤, 고혈당 등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져 심혈관질환을 불러올 수 있는데,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심하게 나타났다’고 한다.
헨리 박사 연구팀은 평균 54세인 276커플을 대상으로 결혼생활과 건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. 참가자는 평균 27.5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고, 대부분 첫 결혼 상대였다.
연구팀은 참가자에게 상호존중, 의존 등 긍정적인 부분과 적대감, 다툼 등 부정적인 부분, 그리고 아이, 성생활, 금전적인 문제 등 결혼생활의 중요한 요소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.
그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불행한 결혼생활이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, 그 스트레스가 우울증과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진 경우는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했다.
헨리 박사는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‘명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여성의 경우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 남성에 비해 더 예민하고, 깊이 고민하는 등 성격적 차이 때문일 것’으로 추측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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